어줍잖은 타협과 관성으로 일관된 삶에 비참함이라는 자기감정의 제 살 핥기는 어울리는 피날레겠다. 극단을 취하지 못하는 자신이 징그럽고, 도려내지 못한 이 자지처럼 등 뒤의 삶은 수치스럽다. 싫다. 정에 굶주린 이 밤에 아름다울리 없는 자신을 직면한다.

거짓말에 신물나요. 당장 편하다고 거짓말을 일삼을 순 없잖아요. 그렇게 살다간 결국은 비참하고 끔찍하게 늙어갈텐데, 전 그렇게 되기 싫어요.